"유로 현금거래 내년 1월 시행" .. 독일 기민당 등 촉구

유럽 통화단일화의 전 과정을 주도했던 독일 기민당-기사당(CDU CSU)연합과자민당(FDP)은 유로화 출범이 성공적이었다고 지적하면서 현찰 유로화의 조기 유통을 촉구했다. 베르너 호이어(자민당)전 유럽담당 외무차관은 11일 주간 벨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국민들의 유로화 준비태세를 과소평가했다"면서 "유로화 현금거래를 계획보다 1년 빠른 오는 2001년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협정을 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 라머스 기민당 기사당 연합 외교담당 대변인도 국민들이 유로화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면서 "상징성이 있는 2000년부터 은행에서 유로화를 인출해 사용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자민당의 유럽의회선거 대표후보인 헬무트 하우스만은 시사주간지 포쿠스와의 인터뷰에서 "현금을 손에 쥘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실망감이 곧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하이너 플라스벡 재무차관은 화폐발행을 준비하기 위해 3년의 과도기가 필요한 만큼 일정 변경은 어렵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로화 현금 조기도입이 유로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소속감을 강화하는데는 도움이 될것이라고 인정했다. 지폐 7종과 주화 8종이 발행되는 유로화는 오는 2002년 1월1일까지는 실물로 존재하지 않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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