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화 974억여원 해외 밀반출...관세청

IMF한파를 치른 지난 한햇동안 9백74억여원어치의 외화가 해외로 빼돌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97년보다 3배정도 늘어난 액수다. 그러나 적발되지 않은 액수를 포함하면 실제 외화밀반출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세청은 12일 지난해 외화밀반출 적발실적은 9백73억6천만원어치로 97년의 3백22억5천만원보다 1백93%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97년12월 관세청이 수사권을 확보한뒤 조직적 밀반출을 잇따라 적발,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며 "주로 선적서류를 조작하거나 환치기 수법 등을 이용했다"고 분석했다. 관세청은 외환밀반출단속을 강화하기위해 올해중 조사감시정보시스템을 구축,조사대상을 과학적으로 선별하고 미국 등의 자금세탁수사법을 도입키로 했다.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