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 리비아사업 차질 우려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우리나라 기업의 리비아 현지 프로젝트 수주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트리폴리무역관은 12일 "리비아 정부가 일시에 한국 기업을 추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한국 정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을경우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본부에 보고했다. 트리폴리무역관은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건설 외에도 10여개 국내 무역상사가 진출, 연간 2억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다"며 "리비아 정부가 수입제한조치를 취할경우 대리비아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리비아 정부는 지난 6일 관영통신 JANA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을 지지한데 대한 보복으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쫓아낼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