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98회계연도 결산실적 크게 개선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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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법인인 손해보험사의 98회계연도 결산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13일 인력감축등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과 사고율 하락등으로 쌍용화재 현대해상 LG화재 삼성화재등 손보사의 순이익이오는 3월 결산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쌍용화재는 전년보다 6천1백25.3% 증가한 1백54억원의 순이익을 낼것으로 추산됐다. 현대해상화재보험도 순이익이 8백10.7% 늘어난 2백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LG화재(3백53억원) 삼성화재(7백37억원) 신동아화재(92억원) 제일화재(1백7억원)등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백%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한재보험은 보증보험회사 부실로 대지급금이 늘어나는 바람에 2백8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IMF이전까지 연간 자동차사고율이 1만대당 2백94대였으나 98년들어 2백45대로 크게 줄어 보상금 지급액이 감소하는등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또 보험료가 자율화된데다 인력감축등 구조조정노력으로 비용이 감소한 것도 이익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IMF체제편입에 따른 여파로 자동차판매 둔화등으로 신규 보험가입자들이 줄어 손보사들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의 이승주 선임연구원은 "99년에는 자동차 내수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가격경쟁으로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98회계연도에 비해 실적호전추세는 다소 위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