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광역.지자체에 복식부기방식 회계제 도입...2001년부터

정부는 오는 2001년부터 전국의 모든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 복식부기방식의 회계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와 부천시 등 4개 시범 지자체를 선정,오는 4월부터 회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정부는 복식회계를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을 올해 중 완료,2000년엔 상당수의 지자체가 복식부기 방식의 회계제도를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지방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항목별 세입 세출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복식부기방식의 회계시스템 도입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복식부기방식의 회계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전북과 부천시 이외에 1개 광역시와 1개 군단위 지자체를 추가로 시범 지자체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를 시범단체로 선정하는 문제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업은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의 건전화가 절실하다는 김대중(김대중)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개 시범 지방자치체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각기 지방특성에 알맞는 지방재정 회계시스템을 경쟁적으로 개발토록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련 소프트웨어 공급을 한 업체가 독점하는 사태도 막을 예정이다. 이성구 기자 s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