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의문사 '전면 재조사'

군내 의문사에 대한 조사가 다음달 1일부터 본격화된다. 양인목 특조단장은 31일 "김중위 사인규명 및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전.현역병들의 대북접촉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 80년이후 지금까지 군복무중 숨졌으나 사인규명이 불명확한 모든 의문사에 대한 전면재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조단은 조만간 군 검찰과 기무사, 정보사, 법의학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군의문사 조사위원회"를 구성, 전국민족민주열사 유가족협의회(약칭 유가협) 등으로부터 군내 의문사 신고를 접수하기로 했다. 한편 특조단은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영훈 중사외에 JSA출신 전역자 K모씨 등 민간인 6명이 북한군을 수시로 접촉하며 각종 선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 금명간 서울지검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특조단 조사 결과 K씨 등은 JSA 경비병으로 근무하던 지난 97년 6월부터 지난해1월 사이에 근무수칙을 어기고 북한 경비병들과 만나 시계와 술, 담배,의약품 등 선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