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음반 불법복제 봉쇄 .. IBM 등 5사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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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BMG EMI 소니 유니버셜뮤직 워너뮤직 등 5개 국제 음반사와 공동으로 불법복제를 원천적으로 막을수 있는 음악 다운로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 6개 업체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복제를 걱정하지 않고 온라인에서 음악을 사고 팔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음반 유통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인터넷 접속자들이 2천개 이상의 앨범을 보유한 인터넷 음악 DB(데이터베이스)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주문 저장 재생할 수 있게 된다. 또 인터넷을 통해 직접 CD에 녹음도 할 수 있다. IBM은 앞으로 6개월안에 이 시스템을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초기에는 고속 케이블 모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으나 점차 일반 전화모뎀 사용자도 접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IBM은 설명했다. 주요 음반 제작회사들은 그동안 인턴넷 음악 판매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불법 복제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IBM은 음악에 암호기술을 적용해 불법 복제를 원천적으로 막을 계획이다. BMG의 케빈 콘로이 부사장은 "이 기술이 개발되면 고품질 음반에 신속하게 접근하려는 소비자와 저작권을 보호하려는 음악가들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