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면톱] '이색 설 선물 잘 팔린다' .. 상황버섯 등

설 대목시장에서 복분자주 상황버섯 참가자미 우리옷상품권 금연초 상어 산삼등 이색선물이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또 식품업체들이 경쟁관계인 타사제품을 섞어만든 복합선물세트도 날개 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시판중인 복분자주(5백ml, 8만1천원)는 백운산에서 채취한 약초인 복분자를 이용해 빚은 술. 대다수의 소비자들에게는 이름이 생소하지만 정력보강에 좋다는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여성고객들의 구매가 늘어나 선물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상황버섯은 1백g에 25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고객 한사람이 5세트를 한꺼번에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상황버섯은 항암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자연산의 경우 수백만원을 호가할 정도다. 또 그동안 일본에 전량 수출돼다 미식가들의 성화에 못이겨 판매하기 시작한 참가자미세트의 경우 신세계 본점에서만 하루에 40세트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2kg에 6만원인 참가자미세트는 40~60대가 주로 찾는다는게 매장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한국선물정보가 상품권법 폐지에 맞춰 지난 9일 첫선을 보인 우리옷상품권은 발매한지 이틀만에 서울에서만 5천만원어치가 팔리는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옷상품권을 이용하면 전국 3천여개 생활한복집에서 편리하게 우리옷을 장만할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02-786-5677) LG홈쇼핑이 판매중인 금연초(19만6천원)는 아내가 남편에게 주는 설선물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LG홈쇼핑은 현재 하루에 1백세트이상씩 금연초를 팔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삼성홈플러스 대구점은 제주도 근해에서 잡은 1백kg이 넘는 상어를 얼리지 않고 통째로 공수, 1kg에 8천9백원에 판매해 미식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1천5백만원을 호가하는 일월산 산삼 1뿌리를 내놓아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산삼은 아직 판매되지 않았으나 설날 선물시장에 나와있는 상품중 최고가일 것이라는게 뉴코아측 주장이다. 식품업체중 동원산업이 신송식품 제품을 담아 내놓은 복합1호(동원참치,골드팜, 옥수수기름, 신송 자연초고추장)과 복합2호(식용유세트, 신송 진간장)도 인기 설 선물세트. 제일제당도 사조산업 부광약품 유니레버가 생산한 참치 및 치약류를 넣어 복합선물세트로 설대목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