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영회장 구속 대한생명 어디로...] '최순영 회장'

신동아그룹 최순영(60) 회장은 독자사업을 통해 탄탄한 경영수업을 받은 뒤선친인 고 최성모 회장의 뒤를 이은 2세 경영인. 기독실업인회 자문위원, 대한축구협회장 등을 지낸 독실한 크리스찬이다. 축구에 남다른 열정도 보이기도 했다. 최 회장은 58년 경기고와 63년 성균관대 상학과를 졸업하고 동명마방 제일포장 등 독자사업을 벌이다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지난 68년 선친의 권유로 동아제분 총무담당 상무직을 맡아 신동아그룹에 합류했으며 76년에는 대한생명 대표이사 겸 신동아그룹 회장으로 취임,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최 회장은 신동아그룹 계열사중에서 특히 보험산업의 성장잠재력에 일찌감치주목하고 대한생명 경영에 주력했다. 또 동양에서 가장 높은 63빌딩을 지음으로써 대한생명 사세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최 회장은 80년대에 공격적 경영기법을 도입해 삼성, 교보생명과의 격차를크게 줄였다. 그 결과 현재 생보업계의 "빅3"의 위치를 차지할수 있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장(79~87년)과 전주대학교 이사장, 코스타리카 명예대사, 기독교선교재단 이사장을 맡는 등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그러나 외화밀반출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부터 그동안 쌓아온 "성공적인 2세 경영인"의 이미지는 크게 퇴색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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