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4차 협상...27일 뉴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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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은 오는 27일 뉴욕에서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의 핵의혹 해소를 위한 4차 협상을 갖는다고 미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무부의 제임스 폴리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은 27일 뉴욕에서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며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을 포함해 모든 의혹의 완전한 해소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 대변인은 "이번 협상이 얼마동안 계속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단 27일 협상을 시작하기로만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상에는 미국측에서 찰스 카트먼 한반도 특사가 북한측에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금창리 시설에 대한 현장방문 허용과 그에 따른 대북 식량지원의 규모 및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절충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달 3차 협상에서 북한이 1회 이상 복수의 현장방문을 허용하고 미국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50만t의 식량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접근시킨 바 있어 협상의 타결 여부가 주목된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