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 개헌 급할 것 없다" .. JP

김종필 총리는 22일 내각제 개헌 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얘기하겠다"는김대중 대통령의 뜻에 동조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에게 주례 독대보고를 한뒤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 개헌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뭐 그리 바쁘냐"고 말했다. 김 총리는 잉 "조용히 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시끄럽게 만들려고 하나"라면서 "두고 보라"며 내각제 개헌 의지에는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김 총리의 이날 발언은 자민련이 내각제 조기담판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 내각제 문제는 자신과 김대통령이 조용히 풀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힌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또 그동안 김 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에서 내각제 얘기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