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공장도가격 리터당 1백85원...IMF이후 최저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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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부담으로 휘발유 소비자가격이 공장도가격의 6배이상에 달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원유가격의 지속적인 하락과 원화환율의 안정으로 이달현재 정유업계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1백85원으로 IMF 관리체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소비자가격은 교육세와 교통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이 지난 1년간 급격히 올라 현재 당 1천1백74원으로 공장도 가격의 6배이상에 이르고 있다.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지난 97년 중반까지 2백원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외환위기 이후 98년 2월에는 5백15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하락,1년 사이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장도 가격이 5백15원이었던 지난해 2월 당시 소비자 가격은 1천2백17원이었으나 공장도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 현재 소비자 가격은 세금부담으로 인해 여전히 1천200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휘발유의 공장도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격차는 지난해 2월 7백2원에서 1년사이에 989원으로 벌어졌으며 앞으로 국제원유가격이 다시 하락할 경우 그 격차는 1천원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휘발유 소비자가격에서 공장도 가격과 정유업계의 판매관리비.이윤 등을 제외한 순수 세금은 79%를 차지,세금 비중이 영국(82%)과 프랑스(82%)에 이어 세계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