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이곳을 주목 : '관심끄는 재개발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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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중 서울지역에서 총 1만5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분에는 서울 도심과 인접한 인기지역과 조합원분을 포함해 건립규모가 1천여가구를 넘는 대형 재개발 단지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따라서 IMF체제 이후 아파트 구입을 보류했던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경우 청약경쟁률이 치열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이 길음1구역 등 전체 8개 구역에서 2천3백여가구를 분양하고, 벽산건설이 1천5백여가구, 대림산업이 1천2백여가구를 선보이는 등12개 업체가 분양에 나선다. 또 요즘 각광받고 있는 공장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도 선보인다. 내달말부터 LG건설과 성원건설이 문래동 옛 방림방적터와 월계동 성신양회터에서 1천여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이들 지역 모두 생활편익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벌써부터 청약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2천여만원 싼 것도 장점이다. 재개발 관심지역 =금천구 시흥1구역은 서울3기 지하철인 10호선이 단지 주변을 지날 예정이고 제2경인 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등과도 연결된다. 국철 시흥역과는 도보로 15분 거리.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성북구 정릉4구역은 입지여건이 쾌적한게 장점이다. 지하철 길음역에서 마을버스로 5분 거리이며 고려중.고교와 대일외국어고교등이 가깝다. 강북구 미아1-2구역과 미아5구역 역시 북한산 자락에 있다. 바로 옆에 공사가 진행중인 SK아파트가 있어 모두 1만여가구의 대단위 주거단지를 이룬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신일중 등 30여개 각급 학교가 포진해 있다. 주택공사가 시공하는 관악구 신림2-1구역은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 4천여가구에 이르는 주변의 낡은 주택들도 재개발을 추진중이어서 향후 이 일대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성동구 행당1-2구역은 성수대교를 통해 강남의 압구정동으로 연결된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 왕십리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이며 한강 뚝섬공원과도 가깝다. 이곳 역시 대규모 재개발로 진행중이어서 교통과 생활편익시설이 두루 갖춰져 입지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재개발 투자포인트 =평당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도심 인근이나 1천여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추천하고 있다. 자체내 상권형성이 가능해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서 그만큼 주거여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심과 가깝다고 모두 유망단지는 아니다. 우선 교통여건을 따져봐야 하고 방향을 살펴야 한다. 재개발구역은 대개 비탈진 고지대가 많다. 북쪽 비탈은 피하는게 좋다. 게다가 재개발 아파트는 통상적으로 방향과 층이 좋은 물건은 조합원들이 거의 차지하고 나쁜 것을 일반분양분으로 내놓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구역별 입지여건을 알아보고 단지내 단지배치도 챙겨봐야 한다. 태인컨설팅 백준 차장은 "분양가를 주변 시세와 비교하는 것은 물론 조합이나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 조합내부에 문제가 있는지, 사업진척 상황은 어떤지 등도 파악한 뒤 청약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이는 재개발사업은 시간이 돈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조합내분으로 아파트가 완공되고도 등기가 오랫동안 지연되거나 사업이 지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보를 미리 얻으라는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