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E트레이드 국내시장 '노크'] '아마존 어떤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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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com)은 지난 95년 7월 설립된 세계 최대의 사이버 서점이다. 뉴욕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제프 베조스(35)가 시애틀의 허름한 창고 한켠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6억1천만달러를 기록할 정도로급성장했다. 매장 하나없이 컴퓨터 몇대로 20달러짜리 책을 하루에 8만2천권씩 판셈이다. 97년의 1억4천8백만달러에 비해 4배가 넘는 규모다. 더욱이 창업 이듬해인 96년 매출이 겨우 1천5백70만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수직상승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의 성장률은 미국 1백대 기업중 두번째다. 97년 5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가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현재 싯가총액은 2백23억달러선이다. 미국내 5백여곳에 대형 서점체인을 두고 있는 반스앤노블(23억달러)의 10배에 이른다. 아마존은 3백만종 이상의 서적을 보유, 다양성에서 기존 서점을 압도한다. 반스앤노블이 취급하는 책은 1백20만권 수준이다. 아마존은 책의 목록 뿐만 아니라 내용요약, 서평, 저자와의 인터뷰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책값도 싸다. 10%에서 최고 40%까지 싸게 판다. 지난 4년동안 1백60여개국에서 6백20만명의 고객이 아마존에서 책을 사갔다. 이곳에서 한번이라도 책을 산 사람이 아마존을 다시 방문하면 과거에 샀던책, 관련 서적의 정보를 화면으로 띄워 준다. 신간서적이 나오면 고객에게 전자우편으로 즉시 알려 준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 각종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인 "드럭스토어"(www.drugstore.com)의 지분 46%를 인수하며 약품 판매업에도 뛰어들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