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서울 벤처빌딩 늘고 있다 .. 중기청/서울시

서울에 벤처빌딩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벤처빌딩은 6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입주시키는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출 경우세제혜택과 각종 부담금을 면제 받는 벤처기업 집적시설이다. 22일 중기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서울시로부터 벤처기업 집적시설로 지정 받은 빌딩은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영진벤처타워등 모두 7개. 월평균 2개 이상의 빌딩이 지정받았다. 지난 98년 한햇동안 실적이 17개인데 비해 증가속도가 빠른 편이다. 지난해 이미 지정된 빌딩중 2~3개가 올해 완공될 예정이어서 벤처기업을 위한 전용공간이 크게 늘어나는 셈이다. 자연 발생적으로 형성된 국내 최대의 벤처기업 군락지 포이밸리에도 처음으로 지난 2월에 대경벤처타운등 2개 기존 빌딩이 벤처빌딩으로 지정됐다. 마포구와 구로구에 4개의 벤처빌딩을 지정 받은 업체(삼창산업개발)도 등장했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 6개, 구로구 5개, 강남구 4개, 마포구 3개, 광진구 2개관악구 2개, 강동구 1개, 송파구 1개 등이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벤처빌딩이 늘어난 것은 빈 공간 때문에 고민에 빠진 빌딩주들에게 괜찮은 입주기업을 확보하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으로서도 입주기회가 확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 비해 지방은 상대적으로 벤처빌딩 지정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기청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으로 대구시 1개, 울산 1개, 경기도 6개, 경상북도 1개가 전부였다. 중기청 이은범 과장은 "올해초 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에서 지원하는 벤처빌딩입주자금 한도를 기존 5천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렸다"며 "시.도를 통해 이같은 지원내용을 적극 홍보해 벤처빌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2년까지 벤처빌딩을 1백여개 지정, 2천여개의 벤처기업을 입주 시킨다는게 중기청 구상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