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불면증' .. (전문가 조언) 원인분석 필요

수면장애에 관한 일반인의 관심은 아무래도 불면증에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낮에 느끼는 심한 졸림증도 적잖은 문제다. 단순히 춘곤증 때문이 아닐수도 있다는 얘기다. 불면증환자는 밤에 잠을 못자 낮에 피곤함과 불쾌감을 호소하지만 부족한 잠을 메우려고 막상 낮잠을 자려해도 잠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주간 졸림증의 경우 순식간에 잠에 빠져 들기 때문에 교통사고나 기계오작동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마저 있다. 현대인은 만성적인 수면부족증에 빠져 있다. 주말에 두시간이상 더잔다면 확실한 경우다. 오전2~3시나 돼야 잠이 드는 수면지연증후군도 문제다. 이런 사람은 오전에는 정신이 맑지 않고 오후에 들어서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 또 낮에 5분이내에 자기도 모르게 깊은 잠에 빠져드는 기면증환자도 많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후 암페타민등 각성제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과음 약물남용으로 인한 수면의 질저하도 큰 문제다. 이유없는 불면 주간졸림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잠자는 동안의 뇌파 안구운동 아래턱및 다리의 움직임 심전도 코골이 혈압호흡량 발기력 등을 세세하게 분석해 수면장애의 원인과 유형을 찾아내는 검사다. 수면장애는 간과하기 쉽지만 삶의 질 향상과 안전사고예방 차원에서 치료할대상이다. 수면제에 의존하면 약물의 의존성과 내성으로 부작용이 올수 있다. 한달이상 복용은 곤란하고 환자의 나이, 불면의 특징, 약물의 특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돼야 한다. 김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