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경영진, 스톡옵션으로 '돈방석'..미국 증권관리위원회
입력
수정
야후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으로 떼돈을 벌게 됐다. 인터넷 주식 붐을 타고 주가가 급등, 예상수익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어서다. 23일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야후의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인 티모시 쿠글은 스톡옵션으로 최고 8천7백만달러(1천50억원)가량의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쿠글은 지난해 야후 주식 55만주를 주당 99달러에 사들일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았었다. 옵션행사시기는 2008년 12월15일 이후. 야후의 주가는 현재 1백65달러 수준이다. 따라서 주가가 매년 5%~10%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최소한 3천4백24만달러에서 많게는 8천6백78만달러를 챙길 수 있게 된다. 또 야후의 사장(C00)인 제프리 말렛도 주당 43.2달러의 행사가격에 8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아 놓고 있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그는 최고 5천7백58만달러를 손에 쥐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연봉은 다른 기업의 CEO들에 비해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쿠글과 말렛은 지난해 각각 19만5천만달러와 15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