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시험 '13만명 몰려'

오는 4월 25일 실시되는 제10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90년대 들어 최대 인원인 13만여명이 몰렸다. 2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 시험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국적으로 12만8천5백83명이 신청했으며 아직 집계되지 않은 우편 접수분까지 포함하면 총 응시희망자 수가 9회(12만4백85명)때보다 7.9% 늘어난 1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제1회 시험(지난 85년 19만8천8백8명)이후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같이 응시자들이 몰린 것은 불황으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직장인과 대학생들사이에 자격증을 미리 따놓으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도별(원서접수분 기준)로는 서울이 4만2천9백91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3만4천4백56명 인천 1만3백12명 부산 8천5백43명 대구 6천7백94명 대전 5천1백36명 순이다. 이번 시험은 다음달 10일 시.도별로 시험장소를 공고, 25일 전국에서 일제히실시되며 6월12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