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주택공제조합, 4월16일 '대한주택보증'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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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위기에 몰렸던 주택공제조합이 4월 16일 주식회사 형태인 대한주택보증으로 다시 태어난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공제조합은 산동회계법인이 다음달 2일께 내놓을 자산실사 결과를 기초로 출자전환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어 주식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4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오는 5월초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임원진을 선임하고 공식출범하게 된다. 새로 출범하는 대한주택보증은 공제조합 순자산분의 현물출자외에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에서 5천억원,채권금융기관들이 대출금 출자전환 형식으로 2천억원을 각각 지원하게 된다. 특히 출자금의 30배까지 이뤄지는 현행 보증한도를 폐지하고 회사신용도와 사업성에 따라 보증한도액등을 각기 차등화해 부실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주택공제조합은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 전체 납입자본금 3조4천억원중 지금까지의 손실과 앞으로 예상되는 손실 추정분을 제외한 순자산이 전체 납입금의 14%인 4천8백28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상태가 극도로 악화됐었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