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차드공화국서 금광개발 본격화...아프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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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 전문업체인 아프코 코리아사가 아프리카 차드공화국에서 본격적인 금광개발에 나선다. 29일 아프코 코리아사 이근영 회장은 "지난 97년2월 차드공화국으로부터 19개 광구의 광업권을 획득한 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8개 광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채광작업을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우선적으로 개발에 착수할 광구는 감보케 남부의 노천 금맥으로 가채량이 30t(3천6백억원 상당)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측은 개발 투자비를 고려해 금 채광이 용이한 노천광부터 차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프코 코리아는 2000년께부터 자금력이 있는 투자자와 제휴,차드공화국 동부에 있는 에쉬바라 4개 광구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광구는 운모 편암층에 다량의 금이 함유된 광상으로 그 분포지역이 폭 3백m,길이 3km이며 금 함유량을 감안할 경우 3백t(3조6천억원)의 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국내외에서 차드 금광사업에 투자할 업체를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근영 회장은 "차드 금광개발사업에 1천만달러 가량을 투자할 수 있는 자금력있는 업체를 찾고 있다"며 "차드 금광의 개발타당성을 유엔개발기구(UNDP)가 인정한 만큼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1천만달러를 들여 지난 97년2월 차드 공화국 에너지 석유광산부로부터 2만3천4백 크기의 광구독점개발권을 획득한 후 개발 타당성 검토를 벌여왔다. 아프코 코리아는 지난 96년 아프리카 서부의 말리공화국에 있는 금광개발권을 따내 현대종합상사와 합작 투자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