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글로벌마케팅 .. 중국 현지공장 흑자전환

제일모직이 중국내 직물공장인 "톈진삼성모방직"과 신사복 공장인 "톈진삼성시장"을 통해 글로벌 마켓팅에 나선다. 제일모직은 29일 "가동 2년째를 맞은 중국공장이 지난 2월부터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에 따라 중국공장을 현지시장은 물론 제3국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하는 글로벌 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일모직은 중국공장이 글로벌 마켓팅에 적합하도록 생산규모를 확대키로 하고 연간 2백50만야드의 생산이 가능한 직물공장은 연간 3백만 야드로, 생산능력이 연간 10만벌이던 신사복 공장은 20만벌로 설비를 각각 늘렸다. 직물공장의 경우 생산설비를 더 확충해 내년에는 5백만 야드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올해보다 이익을 3배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직물공장은 4월 현재 매출및 생산계획 1백만야드를 초과달성하고도 수주잔량이 7,8월분까지 밀려있어 올해 전체 수지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신사복공장의 경우 연간 생산규모인 20만벌을 이미 수주받았으며 천진시로부터 "선진기술기업"자격도 획득해 향후 수주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관계자는 "다른업체와는 달리 제일모직 중국 공장은 전체물량의 80%가 수출이고 나머지가 중국내수여서 글로벌 마케팅의 훌륭한 전진기지"라며 "국내공장과 공조시스템을 갖추고 직물공장과 신사복공장과의 제휴를 통해 생산성을 높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