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GPS 응용제품 미국 수출 .. 엑시엄GPS

창업한지 4개월밖에 안 된 벤처기업이 GPS(위성위치측정시스템) 기술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GPS 응용제품을 대량 수출한다. 엑시엄GPS(대표 조창석)는 "12채널 GPS 스마트수신기"와 "스포츠 트랙커"를 연말까지 북미지역에 6백만달러어치 공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GPS 수신기의 경우 미국 통신기기 업체와 1만대(2백만달러) 수출계약을 맺고 6월말 1차분 5천대를 내보낸다. 2차분 5천대는 9월께 선적된다. 이 제품은 GPS위성 24개중 최소 4개와 통신할 수 있는 12채널을 채택,최적의 수신상태를 유지하는게 특징이다. 노트북 컴퓨터나 핸드헬드(휴대형) 컴퓨터 등에 연결하면 현위치와 목적지 최단경로를 보여 준다. 이동경로(동선)와 경과시간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도 갖췄다. 국내 시장에도 6월부터 CD롬 형태의 전자지도를 포함, 20만원대의 가격으로 본격 출시한다. 조창석 사장은 "전자지도엔 전국지도와 각 지역의 도로 지번 관공서 주유소 골프장 위락시설 등 다양한 지리정보를 내장했다"며 "운전자나 운송업체는 물론 기업체의 물류.영업계획 상권분석 여행.답사계획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백50만원대의 값비싼 차량자동항법시스템(CNS)을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레저스포츠용으로 개발된 휴대용 스포츠트랙커는 9월부터 북미지역 스키장으로 나간다. 이미 5백여대의 시제품을 공급,현지 테스트와 시장조사를 완료했다. CBS NBC 등 미국 언론에 아이디어상품으로 소개된 이 제품은 80여개 스키장에 2만대(4백만달러) 가량 수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초 GPS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 엑시엄 네비게이션사와국내 투자자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앞으로 정부 산하 연구소와 함께 항공.군사용 GPS 구축프로젝트도 수행할 예정이다. (02)3462-417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