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비료 10만t, 21만8천t 식량증산 효과

한국적십자사 등이 북한에 지원하는 비료 10만t은 쌀 8만8천t,옥수수 13만t 등 모두 21만8천t의 식량증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북한농업센터는 1일 계간지 "북한농업동향"에 기고한 분석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잡지는 "식량 21만8천t은 북한주민 1백30만명이 1년동안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은 약 1백만톤으로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식량 지원분 53만3천여t,올해로 이월된 지원물량 30만톤,증산분 20만톤 등을 합하면 거의 충족될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연구원은 이어 "미국이 북한에 지원하는 씨감자 1천t은 약 6백67ha에 재배할 수 있는 양"이라며 "북한의 정보당 감자 생산량을 남한의 98년 기준인 24t으로 계산하면 1만6천t의 감자가 생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