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빠른 메인프레임 'G6' 한달 앞당겨 판매 .. IBM

IBM이 지금까지 나온 가장 빠른 메인프레임(대형 컴퓨터)보다 성능이 50% 이상 뛰어난 신제품을 출시한다. IBM은 2일 "초당 16억개의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 메인프레임 "G6"를 예정보다 한달 앞서 3일부터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6세대 메인프레임인 G6은 처음으로 알루미늄 대신 구리선을 사용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달았다. IBM이 일정을 앞당겨 G6를 내놓은 것은 경쟁사의 신제품을 의식한 때문이다. IBM의 주요 경쟁사인 히타치 데이타(일본 히타치와 미국 EDS의 합작사)는 G6보다 2배 빠른 메인프레임 "스카이라인 트라이늄"을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한 달이라도 먼저 신제품을 내놓아 차세대 메인프레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전략이다. 올 하반기 메인프레임 매출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출시를 서두른 이유다. IBM은 G6로 전자상거래업체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일반 네트워크 부문에서 메인프레임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나 휴렛팩커드 등의 서버를 이 부문에서 제압한다는 전략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