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천만$ 조달...딜러에 인센티브등 미 수출확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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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미국내 현대차 딜러와 고객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현대는 이를 위해 지난 28일 미국현지 할부금융회사인 현대모터파이낸스(HMFC)를 통해 홍콩 다이와증권을 주간사로 6천만달러의 변동금리부사채(FRN)를 발행했다. 채권의 만기는 2년,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2.5%를 보탠 수준으로 올들어 해외에서 발행된 국내기업 채권중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차는 여기에서 확보된 자금을 토대로 미국 딜러에 대한 차량판매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고객 차량구입대금 지원 등에 나서는 등 미국내 수출확대에 주력하기로했다. 현대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에서 리보에 2.5%를 더한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것은 현대자동차의 높은 기업신인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가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전환사채와 자산담보부채권 발행을 통해 3억5천만 달러를 조달했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