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대신증권 테니스동호회' .. 김영철 <영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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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테니스코트에서 스트로크 에이스나 서비스 에이스를 낼 때의 짜릿함, 또 온 몸에 흠뻑 땀흘린 뒤 마시는 차가운 맥주 한캔의 시원함-. 평소에 쌓였던 일상의 온갖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기는 순간이다. "대신증권 테니스동호회"는 지난 87년 출범했다.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몇몇 직원들끼리 시작한 모임이었다. 그런데 회원수가 30여명으로 불어나며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힘들고 어렵지 않은 스포츠란 없다. 그중에서도 테니스는 많은 노력과 끈기가 필요한 운동이다. 그런만큼 한번 시작하면 다른 운동과 달리 10년, 20년 지속하게 되는 것이 바로 테니스의 매력이다. 생활스포츠로서의 테니스는 농구 및 축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운동이다. 그렇지만 농구.축구는 나이가 들면서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다. 테니스는 70이 넘어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른 직종도 그렇겠지만 증권업 종사자도 매일매일 초긴장과 선택문제의 고뇌 등등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때문에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지 않으면 생산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 많은 레포츠 종목이 있지만 테니스는 그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창립이후부터 97년까지 매년 6월 "최강자전"을 개최해 왔다. 다만 작년엔 나라경제가 어려워 IMF구제금융을 받는 만큼 건너 뛰었다. 그러나 이달말 대망의 "99년 최강자전"이 열린다. 회원들은 이에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며 기량을 갈고 닦는다. 테니스는 보기보다 "엄청나게" 힘들다. 그러나 단련되면 하루 종일 코트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다음날 전혀 지치지 않고 직장업무를 할 수 있다. 40, 50대는 물론 60대까지도 그렇다. 체력이 강해진 덕분이다. 사내 교류와 함께 건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우리 테니스회 회원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