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봉사활동 체계화 .. 전경련, 사회공헌위 창립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와 전경련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공헌위원회 창립회의를 개최했다.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장영신 애경산업 회장)는 개별 기업 단위로 펼쳐온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효율적으로 벌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제도 개선을 꾀하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희호 여사는 격려사를 통해 기업의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모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중 전경련 회장은 "재계는 시혜적이고 자선적 동기의 사회공헌 활동에서탈피해 생산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영신 위원장은 "외환위기가 터진 후 기업의 사회봉사활동이 위축됐다"며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사회공헌위는 전경련 인터넷 홈페이지(www.korbiz.or.kr)에 1백여 기업공익재단의 정보를 담은 "사회공헌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장학금 지급, 시설 및 장비 기증, 사회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기업과 혜택을 받길 원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경련은 이날 회의장에서 올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사례를 모은 "사회와 함께하는기업,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책자를 배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