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가다 .. 인상파 작품의 '보고'

TV로 "오르세 미술관" 여행을 떠나보자. 루브르 박물관, 퐁피두 센터와 함께 파리의 3대 예술 명소로 꼽히는 오르세 미술관.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CTN(채널29)이 2년간의 준비끝에 오르세 미술관을 2부에 걸쳐 소개한다. 오르세 미술관은 19세기 예술의 정수인 인상파의 보고. 하루 1만5천명의 관람객을 맞이할 만큼 인기가 높다. 현재의 모습은 86년 오를레앙 기차역을 개조해서 재개관한 것.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1부에서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의 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로 이어지는 미술사조와 대표작들들을 집중 조명한다. 오르세 여행은 우선 18세기 후반 고전주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도미니끄 앵그르의 "샘"에서 시작한다. 항아리에서 쏟아지는 물처럼 부드러운 여체의 관능미를 안정적이고도 정적인구도로 담아낸 작품. 또 마네의 "풀밭위의 점심식사"나 "올랭피아" 등 당시 화단의 혹독한 비판을받았지만 지금은 가장 아름다운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의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이밖에 드가의 "무용연습", 르느와르의 "책읽는 소녀", 밀레의 "이삭줍는 사람들"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인상파 명작들이 소개된다. 2부(7월 19일 오후 10시)에서는 19세기말의 후기 인상파인 폴 세잔, 빈센트반 고흐, 폴 고갱을 비롯 사반느 로댕 등의 작품을 다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