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협사업 충분한 의견교환"..삼성경협단 베이징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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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대북경협단 16명이 1주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22일 오전 북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했다. 대표단 단장인 윤종용 삼성전자사장은 베이징 수도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체류하는 동안 평양외에 남포와 개성을 방문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등 계획했던 대로 북한측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측과 협의한 내용을 정리해 금명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사장은 북한 체류기간동안 "홍성남 내각총리를 면담하고 내각 각료 2명과도 만났다"고 말했으나 그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15일 서해 교전사태가 발생한 사실을 알고 평양에 들어간 삼성의 대북경협단은 서해사태와 관련해 적대적이거나 긴장된 분위기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북한측이 초청했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경협단의 재방북에 대해선 실무적인 검토작업을 거친후 다시 방북할 계획 이라고 말했으나 컬러TV등 전자제품의 북한내 임가공과 수산물교역사업등에 관한 의향서 체결여부 에 대해선 밝히기를 거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