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빅3' 50억달러 송사 .. '의자결함'으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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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 3대 자동차 메이커들이 의자결함으로 인해 약 50억달러에 달하는 송사에 휘말리게 됐다. AP통신은 린다 프랭크 등 뉴욕시민 3명이 자동차 의자에 결함이 있는데도 이를 수리해 주지 않고 있다며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3대 자동차 업체들을 맨해튼지방법원에 기소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번 기소에는 GM디비전인 새턴사도 포함됐다. 이들은 법원에 제출한 기소장에서 "자동차 뒷부분이 추돌될 경우 자동차 앞의자가 앞으로 기울어지며 주저앉는 등 구조적 결함이 있다"며 "이 결함은3사에서 제조한 백만대 이상의 차량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의자수리를 위해 대당 최고 5천달러를 보상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조계는 자동차 의자결함이 확인되고 집단소송으로 비화될 경우 이들 3사가 물어야할 수리비용은 총 50억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GM디비전인 새턴사는 이에앞서 지난달 94,95년산 자동차의 앞의자 등받이가추돌시 앞으로 기울어지는 등의 결함을 발견, 13만6천3백대의 차량을 리콜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