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범의원 사건" 조속 마무리...서울지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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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4부(김태현 부장검사)는 28일 "그림로비 의혹사건"과 관련해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한나라당 이신범의원사건을 조속히 수사해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금주중 이 의원을 고소한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 부부 등 6명에 대한 고소인조사를 벌인 뒤 곧바로 이 의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 의원이 "김 비서실장과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 천용택 국가정보원장 등의 부인이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측으로부터 그림로비를 받은 의혹이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경위등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 의원이 이른바 "이형자 리스트"를 유포한 경위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검찰은 그림로비설이 엄청난 사회혼란을 초래한 만큼 이 의원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소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이 의원이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그림로비를 받은 명단인 이형자리스트에 자신들의 부인이 포함됐다"고 허위사실을 발표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 23일 이의원을 고소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