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상원 출마설 .. 백악관선 공식 부인
입력
수정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퇴임후 2002년 고향 아칸소주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1년 1월20일 8년간의 대통령직을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다. 미국 시사잡지인 뉴요커는 28일 클린턴 대통령의 옛 친구들이 최근 수주일 동안 힐러리여사의 뉴욕주 상원의원 출마 가능성과 함께 클린턴의 아칸소주 상원의원 출마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뉴요커는 클린턴 대통령이 한 친구로부터 상원의원 출마가능성에 관한 의사를 타진 받고 "언질은 주지 않았으나 흥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클린턴의 상원출마설을 공식 부인했다. 클린턴이 출마할 경우 현재 아칸소주 상원의원인 팀 허친슨 의원(공화)과 맞붙게 된다. 초선인 허치슨의원은 올초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에서 찬성표를 두번이나 던진 "반 클린턴" 인물로 알려졌다. 퇴임직후 55세가 되는 클린턴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대통령 이후 최연소 전직 대통령이 된다. 또 상원의원에 당선될 경우 미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재판을 받은 앤드루 존슨 대통령 이후 두번째로 상원에서 봉직하는 전직대통령이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