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컴퓨터 월드 : ('이스터 에그'를 찾아라)

[ 엑셀97 개발 주인공 이름 어떻게 찾나 ]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이스터에그로 엑셀을 개발한 주인공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우선 최근 널리 사용되고 있는 엑셀97에서 이스터에그를 찾아 보자. 새로운 표계산표(워크시트)를 열고 "F5" 키를 누른다. 이동창이 열리면 "X97:L97"을 치고 확인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97번째 줄이 선택되는데 탭버튼을 눌러 M97셀로 이동한다. 그 다음은 Ctrl+Shift 버튼을 누른 채 차트마법사 버튼(아이콘 중에 파랑 노랑 빨강 막대그래프가 그려진 것)을 클릭하면 된다. 자, 이제 펼쳐지는 것은 3차원의 사이버 탐사지대. 현기증 나는 공간 비행이 시작된다.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조심조심 가다보면 머릿돌 같은 것이 보인다. 그 곳에 이를 개발한 전사들의 이름이 있다. 환상체험의 이 달걀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은 Ctrl+Shift+Esc 를 동시에 누르면 된다. 사실 엑셀의 이스터에그는 다른 버전들 또한 화려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혹시 아직도 엑셀95를 쓰는 독자는 없을까. 엑셀95는 마치 게임 중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재미가 있다. 엑셀 95를 실행하여 새로운 워크시트를 연다. 95행으로 가서 전체를 선택한다. 탭키를 눌러 B열로 이동한 다음 도움말 메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정보를선택한다. 새로운 창이 열린 상태에서 Ctrl+Shift 를 동시에 누른 채 기술지원을 클릭한다. 그러면 새로운 창이 하나 나오는데 마치 유명한 게임프로그램인 둠을 연상시킨다. 화살표키를 이용해 주위를 둘러보자.자,이제부터가 모험의 시작. 정면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엑셀 개발자들의 이름이 있다. 고명하신 그들이 누구인지 확인을 하고 다시 계단을 내려와 원래의 방으로 돌아온 다음 반대쪽 벽면을 보자. EXCELKFA 를 누르면 다른 방으로 갈 수 있는데 지그재그로 뻗은 통로 끝에 서게 된다. 남은 일은 화살표키를 이용하여 이 길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길끝의 방까지 가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끝을 보지 못했다. 주변 친구들도 그 곳까지 가 본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 미지의 길을 향한 출발을 직접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