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열전'] (1) EU업체 가장 많아..상반기 진출 현황

상반기 외국인투자는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이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서비스부문이 최대였다. EU의 투자는 18억1천6백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1백52.9%나 늘었다. 발레오 바이엔사가 발레오만도전장시스템코리아에 1억7천5백만달러를 투자한 것을 비롯해 프로모데스가 비오씨가스코리아에 7천2백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유럽지역업체들의 대규모투자가 줄을 이은데 따른 것. 유럽국가중에서는 벨기에(4억4천7백만달러) 독일(3억4천3백만달러) 네덜란드(3억6천4백만달러)의 투자가 특히 두드러졌다. 미국의 투자는 11억8백만달러로 16.3% 늘었다. 반면 일본의 투자는 2억6천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29%나 줄었다. 이는 일본내 불황의 장기화와 대한투자에 따른 잇점 감소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분야 투자가 5백74건, 28억8천7백만달러로 총투자금액의 64.7%를 차지했다. 이는 통신 금융 호텔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데 따른 것. 통신 등 기타서비스는 8억9천1백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했고 금융 7억9천4백만달러, 호텔 3억6천3백만달러, 도소매 3억5천4백만달러의 순이었다. 제조업투자는 2백27건, 15억7천1백만달러로 총투자의 35.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화공 운송용기기의 순이었다. 산업자원부는 경기회복에 따라 투자유치분위기가 식는 경향이 있으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투자박람회로 조성된 대한투자붐을 적극 활용하고 기업과 금융분야의 구조조정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하반기에는 투자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