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재발사땐 미국 반드시 대응" .. 보스워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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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대사는 13일 "북한이 미사일을 다시 발사할 경우에대비한 미국의 대응조치는 마련돼 있다"며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군사적 행동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은 북한에 외교적 경제적 이득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보스워스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은 동북아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무기"라며 "대포동 미사일 발사여부는 북한이 미국과 보다 긍정적인 관계를 원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국 정부는 페리보고서 발표의 적절한 시점을 미국 의회와 한국일본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조만간 페리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정부가 페리보고서의 발표를 주저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한후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나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워싱턴 방문 등 북한의 일련의 태도 변화와 보고서 발표는 연계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