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종목] '디씨엠' .. 내달 17일 상장...22일까지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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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기업인 디씨엠이 상장회사로 변신한다. 오는 8월17일께 상장할 예정인 디씨엠은 21,22일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코스닥등록 기업으로서는 올해 상장의 문을 두드리는 "첫 타자"로 기록돼 증권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공모주 청약(7월 27,28일)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하는 셈이다. 디씨엠은 라미네이팅강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라미네이팅강판은 냉장고 세탁기등 백색가전제품의 케이스나 선박 건물등의 내외장재로 사용되는 소재다. 백색가전용 라미네이팅강판의 국내 시장규모는 8백억~8백50억원 수준이다. 이중 디씨엠의 시장점유율은 40%에 달한다. 80년대초 일본에서 개발된 라미네이팅강판을 지난 91년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국내 가전 3사로부터 품질을 인증받고 있어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한 결과 중국시장점유율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엔 독자기술로 "데코 페트"라는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제품은 세계적인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디씨엠의 20일 현재 코스닥시장 주가는 6만원이다. 이 회사의 공모주 발행가액은 4만5천원. 대신증권은 철강업종 EV/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등을 포함한 영업이익으로 측정한 기업가치 수준)와 비교할때 공모주 투자수익률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후 적정주가는 철강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인 약 14배와 디씨엠의 올해와 내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3천7백67원을 감안해 5만~5만5천원선에서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굿모닝증권도 기존 상장사인 한일철강 배명금속 동양석판 세아제강등의 98년~2000년의 단순평균 PER인 11.5배를 고려해 5만5천원선을 상장후 적정주가로 추정했다. 그러나 공개주간사인 SK증권은 디씨엠의 상장후 적정 주가에 대해 함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모와 관련, 청약증거금률은 그룹별 구분없이 1백%다. 일반청약자는 공개주간사인 SK증권(배정물량 5만4천주)이나 수요예측에 참가한 12개 증권사(5만4천주)에서 청약할 수 있다. 12개 증권사는 대신 대우 대유리젠트 동부 동양 동원 부국 서울 신영 신흥 일은 조흥증권이다. 근로자주식저축이나 공모주청약예금(7만2천주)에 가입한 사람은 자신이 거래하는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