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상증자 1조951억원 .. 7월보다 절반 줄어

다음달 유상증자물량은 청약기준 1조9백51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중 유상증자(청약기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12개이며 이들 기업의 유상증자물량은 1조9백51억원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월중 유상증자물량 3조3천7백80억원(계획치)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증시에는 별 부담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SK증권 삼보컴퓨터 (주)대우 동국제강 한솔CSN 한화증권 등이다. 이중 (주)대우가 2천5백55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서 SK증권 2천5백억원 삼보컴퓨터 2천억원 동국제강 1천억원 한솔CSN 6백20억원 한화증권 4백30억원 등이다. 동국제강의 경우 아직 신주 발행가가 결정되지 않아 다소 유동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정도의 유상물량은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대우의 경우 현재 싯가가 액면가를 밑돌고 있어 계획(주당 5천1백원)대로 증자가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다. 이를 감안할 경우 유상물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도 기업들은 3조3천7백8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했으나 증시급등락으로 지난 24일까지 1조7천1백77억원만 실행됐다. 유상증자물량은 지난 6월에 7조8백53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