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1개사만 남게 될것" .. TJ, 기자간담회

박태준 자민련 총재는 29일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주)대우 정도만 남을 것"라고 밝혔다. 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약속한 자금조달을 하려면 대우자동차의 상당한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총재는 또 "대우 처리 과정에서 정부가 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일이 불가피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발권력을 동원해 무리하게 자금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이어 "대우의 구조조정이 상당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대우에서 낸 계획의 80~90%가 성사되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우 문제가 한보나 기아처럼 처리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권의 지원상황을 정부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총재는 "대우 김우중 회장은 제조업을 직접 만들고 설계해 본 경험이 없다"며 "무역해서 돈을 벌어 다른 기업을 사들이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에 유럽등 외국에서 감당하기 힘들 만큼 사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