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휴학생 황혜로씨, 한총련 대표자격으로 밀입북

국가정보원은 6일 연세대 휴학생 황혜로(23.여.천문대기학과 4년)씨가 지난 6월1일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밀입북했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5월24일 가족들에게 1주일 정도 거제도에 다녀오겠다며 인천 집을 떠난 뒤 배낭여행을 가장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국정원은 황씨가 남북학생회담의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범청학련 통일대축전 및 범민족대회 등 8.15행사 개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밀입북했으며 현재 북한에서 비밀리에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황씨가 귀국하는 대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또 황씨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한총련 의장 윤기진(명지대),조국통일위원장 이동진(경상대)씨 및 연대 조국통일위 간부들을 수배했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