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미술품 등 감상 .. 시공테크, '인터넷 진열장'

박물관이나 쇼윈도에 전시된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시공테크는 특정 공간에 있는 제품을 원하는 때 언제라도 인터넷망을 통해찾아볼 수 있게 하는 "인터넷 진열장"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박물관이나 쇼핑몰 업체 전시장에 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먼 곳에 있는 이용자도 자기 방이나 사무실 PC 앞에 앉아 원하는 작품(제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시공테크측은 이 시스템이 작품 감상이나 사이버 쇼핑몰에 주로 사용될 수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진열장은 유리 진열장과 줌(Zoom) 조절 카메라 회전형 전시대조도 조절장치 터치스크린 기능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 컴퓨터 원격제어시스템 등으로 구성돼있다. 진열장 내부에 설치된 CCD 카메라로 제품이나 전시물의 사진을 찍어 컴퓨터로 전송해준다. 줌 카메라를 이용하면 특정 부분을 확대할 수 있고 전시대를 돌리면 사방을골고루 보는 것도 가능하다. 작품(제품)이 작동할 경우 동화상으로 볼 수 있으며 일정 부분을 정지화상으로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해당 전시장이나 쇼핑몰 홈페이지를 접속, 원하는 제품을 찾아볼수 있다. 터치스크린형 LCD 모니터가 함께 설치돼 있어 전시공간에서 직접 관람할 경우 관련 자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공테크는 이 제품을 국내외 7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다. 시공테크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로보트와 인터넷의 원격제어 기능을 이용해식물을 키우는 인터넷 가든도 개발했다. 또 먼 거리에 있는 망원경을 조작해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인터넷 천체망원경을 현재 개발중이다. (02)3438-0068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