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만화 페스티벌'...첫날 2만명 몰려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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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모든 것을 한 눈에 살펴볼수 있는 제4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이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대통령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고건 서울시장 등 각계 인사 1백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0일까지 8일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제작사,완구업체, 게임기업체, 만화가 등 만화 관련 기업및 단체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의 만화 종합전시회다. 개막 첫날에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는 학생및 일반인 등 3만여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아케이드 게임관"에 마련된 사이버 캐릭터와의 댄스 대결 게임인 "DDR 경연대회"는 많은 젊은이들이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다. 주최측은 행사 기간동안 총 25만명이 전시장을 둘러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행사에는 해외 30여개 업체를 포함, 전세계 40개국에서 총 1백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는 특히 젊은층과 여성, 만화계 원로및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한국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며 50~60년대에 활동한 원로 작가전을 별도로 마련했다. "국제 아마추어 만화전"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 70여점과 각국의 아마추어 만화인들이 제작한 동인지 등이 선보인다. 전시장을 찾은 관객들이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의 캐릭터로 분장해 만화속 장면을 재연하는 이벤트 "코스튬 플레이"가 18일부터 운영된다. 애니메이션 영화제 부문도 강화해 행사 기간동안 코엑스와 남산 애니메이션센터에서 세계 1백50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동시 상영한다. "신 기동전사 건담" "아키라" "When the day breaks"등 최근 화제를 모은 영화들도 감상할수 있다. 이번 행사는 SICAF(서울국제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주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