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통 미의식 재해석 '박완용 개인전' ..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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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용은 한국화분야에서 개성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중 한사람이다. 그는 금박과 은박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우리땅에 살고 있는 야생화와 곤충들을 그려내고 있다. 바탕화면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채색으로 여러번 되풀이해 쌓아올리고 그위에 금박과 은박을 붙여 화면질감의 느낌을 새롭게 변화시켜 나간다. 완성된 작품은 질감이나 형태가 퇴색된 것처럼 보여 마치 오래된 벽화란 느낌이 든다. 박완용의 4번째 개인전이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종로갤러리(02-737-0326)에서 열리고 있다. 출품작은 야생화나 곤충을 주제로 삼은 "생" 시리즈 20여점이다. 전통적인 미의식을 재해석한 작품들로 민화에서 나타나는 화조도나 초충도등이 등장한다. 또 전통 문살문양도 도용하고 있다. 현재 건양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