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안내체계 개선 .. 주변종합안내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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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0년까지 서울시내 지하철 역에 주변 주요 건물과 연계 버스노선 등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종합안내도가 설치된다. 또 환승역에는 갈아타는 곳을 안내해 주는 노선별 환승띠가 부착되는 등 지하철 안내체계가 크게 개선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과 외국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던 지하철 안내체계에 대한 개선안을 확정, 19일 발표했다. 시는 이달부터 안내표지판 개선작업에 들어가 45개 환승역은 내년 2월말까지, 1백47개 일반역은 2000년말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종래에 개별적으로 설치됐던 주요 안내표지를 통합한 종합안내도가 승강장과 개찰구 출입구 등에 마련된다. 이 안내도는 주변 지역 건물과 연계버스 노선, 횡단보도 위치 등 각종 정보를 알아보기 쉽게 입체적으로 나타내는게 특징이다. 갈아타는 곳을 표시하는 환승띠도 정비된다. 환승역에는 승강장 벽면과 기둥에 각 호선별 색상에 맞는 띠를 설치해 띠만 따라가면 환승통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호선별로 중복 유지되고 있는 출입구 번호를 통합, 시계방향으로 순서대로 표시하기로 했다. 운영주체마다 달랐던 방향유도표지판과 노선색상, 역명부여방법 등도 통일시키고 방향유도 화살표도 목적지 방향에 맞게 정비된다. 이와함께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승강장 바닥에 열차 출입문번호와 노약자지정석 위치가 함께 표시된다. 화장실 공중전화 등 편의시설 안내표지를 개선하는 한편 각종 안내표지에 영어와 한자를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