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배움과 등산'

학자여등산언 동이익고 배움이란 산에 오르는 것과도 같아서 움직일수록 높아진다.----------------------------------------------------------------------- 한 서간의 "중론 치학"에 있는 말이다. 당 왕지환의 "관작루에 올라"라는 제목의 시에 "천리 아득한 고향 길 굽어 살피고자, 다시 한층 다락을 올라간다네"라는 구절이 있다. 그리고 또 "높이 나는 새가 멀리까지 본다"는 속담도 있다. 공자께서도 "동산에 올라 서니 노나라가 작게 보이고, 태산에 올라 서니 온 세상이 조그맣게 느껴진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맹자 진심"에 전한다. 학문수양도 산에 오르는 것처럼 그 경지가 높아질수록 안목견식이 넓어지고 생각이 깊고 맑아진다. 학문하는 사람은 정상을 향해 꾸준히 정진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