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구성공단 개발 본격화 .. 미분양토지 매각따라
입력
수정
공단 조성후 6년동안 분양이 안되던 김천 구성공단이 일괄구매 방식으로 매각돼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5일 토지공사 경북지사에 따르면 김천 구성공단 미분양 토지 15만평5천평(2백90억원 상당)을 폐수처리시설 공사와 연계해 시공업체인 삼진건설과 하나환경 컨소시엄에 일괄 매각키로 했다. 이에따라 삼진건설 컨소시엄은 총공사비 1백20여억원 규모의 구성공단 폐수처리시설 시공을 맡는 대신 공사대금을 전액 구성공단 토지로 지급받고 나머지 토지는 향후 5년간 10회 분할 납부 조건으로 인수키로 했다. 토지공사는 다음달 초 이들 업체와 가계약을 체결하고 설계변경을 거쳐 내년초 착공, 2000년 하반기까지 폐수 처리장을 준공시킬 예정이다. 시공을 맡을 하나환경은 공장용지가 상수도보호구역 상류에 있어 환경단체들의 반대가 극심한 점을 들어 폐수무방류 시스템을 도입, 용수를 전량 재사용토록 하는 방안을 토공과 협의할 방침이다. 하나환경은 폐수처리시설 공사비로 받은 공장용지에 환경설비 생산시설과 연구소 등을 건설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매각하기로 했다. 하나환경은 환경시설 전문업체로 최근 물리적 에너지를 이용해 오염물질을 분해 정화하는 분자분해종합수처리공법(ATM)을 개발, 대구시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