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7일) 낙폭과대 중저가 옐로칩 대약진

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 상승한 943.92로 마감됐다. 투신권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장초반 강세로 출발, 장중한때 15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계속 매물을 내놓으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 삼성전자등 반도체주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을 맞은데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대형우량주의 약세가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오랫만에 옐로칩이 상승하고 오른종목수가 내린종목수를 웃도는 등 매기가 빅5에서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투신권은 1천2백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백8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오른 종목은 4백63개(상한가 45개 포함)였으며 내린 종목은 3백78개였다. 거래대금은 3조7천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특징주 =그동안 낙폭이 컸던 중저가 옐로칩이 초강세를 보였다. 보유 유가증권의 평가이익이 1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진 삼성물산이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해외DR값 보다 30%가량 저평가된 것으로 알려진 LG화학과 낙폭과대주로 꼽히는 주택은행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채권단이 대우그룹에 신규자금을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대우그룹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중공업과 대우전자 대우통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다른 계열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그동안 지수상승을 견인했던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대반도체등 반도체3사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우선주의 약세도 지속됐다. 진단 =대우그룹에 대한 신규자금지원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안정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와 외국인들이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어 주가의 급등은 점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증권 올림픽지점 장성환 과장은 "9일이 선물옵션 만기일인 만큼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