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추호석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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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보인 신기종 공작기계를 바탕으로 2000년 말 세계 4위권의 공작기계업체로 도약할 예정입니다" 창원공장에서 열리고 있는 대우국제공작기계전에서 만난 추호석 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사장의 포부다. 그는 회사가 은행관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97년 행사에 비해 배이상 많은 5백40여명의 딜러들이 찾아왔다면서 자신에 찬 표정이다. -단일기업이 국제공작기계 전시회를 여는 사례가 많은지. "정기적으로 자체전시회를 개최하는 곳은 해외에서도 일본의 오쿠마사가 유일하다. 우리는 공작기계사업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였다는 자신감을 얻어 97년에 처음 시작했다. 당시 참관한 딜러들의 평이 좋았다" -딜러현황은. "현재 대우와 계약을 맺은 딜러만 30개국에 65개에 이르고 있고, 이들 딜러들이 관리하고 있는 서브딜러를 포함할 경우 1백50여개에 달한다. 올해는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체코 폴란드 등 7개 지역에 추가로 딜러를 확보할 계획이다" -대우의 기술수준은. "주력제품인 CNC선반은 일본과 거의 대등하다. 초정밀 설계기술 등 일부는 우리가 앞서 있다. FMS(유연생산시스템)등 자동화 관련 기술 분야는 우리가 다소 취약한데 오는 2001년도까지 독자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CNC 선반은 현재 미국내 시장점유율이 2위이며, 머시닝센터 등을 포함한 전체규모는 세계 7위다. 2000년 말이면 세계 4위권으로 도약할 것이다" -공작기계 올해 매출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지. "올해 내수시장에선 지난해 보다 70%이상 늘어난 6백억원대를, 수출은 10% 늘어난 2억1천만달러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중공업에서 조선부문이 분리되면 공작기계는 기계부문에서 건설중장비,지게차, 방산사업 등과 함께 4대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잡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