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 도피중 벼베기 돕기도..'907일의 고백'서 밝혀

탈옥수 신창원이 자신의 행적과 심정을 담은 ''신창원, 907일의 고백''(중앙M&B)을 펴냈다. 이 책은 그의 변론을 맡은 엄상익 변호사가 접견과정에서 들은 이야기를재구성한 것이다. 신창원은 이책에서 어린 시절과 무기수가 되기까지의 과정, 탈옥동기와교도행정 비판, 검거 뒷얘기 등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그는 탈옥 2개월만에 전북 정읍의 한 다방에서 누나를 만났고 전주로 옮겨식사까지 했다면서 자신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났던 누나에게 미안한 마음을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익산에서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도망친 뒤 인근 팔봉산에토굴을 파고 숨어 있었는데 어떤 날은 벼베기를 돕기도 했다"고 술회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