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대응 총점검] '오해하기 쉬운 Y2K'

일반인들이 Y2K문제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일들을 살펴본다. * 연도의 자릿수만 늘려주면 된다 =단순히 연도부분만 두자리를 늘려주게 되면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연쇄반응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기능이 정지되거나 엉뚱한 실행을 하게 된다. * 외국 기술이 해결해 줄 것이다 =컴퓨터를 판매한 IBM, HP 등은 회사 내에 2000년 문제 대책반을 두고 이 문제의 지원에 나섰으나 각 기업의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전부 손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단지 자문에만 응해주는 정도일 뿐이다. 복잡하게 얽힌 시스템의 일부가 외부에서 아웃소싱된 프로그램이고 이 프로그램 개발사가 망하거나 다른 이유로 지원이 불가능하다면 더 큰 문제다. 만일 소스코드가 분실된 경우라면 지금 당장 전체 프로그램을 다시 설계해야한다. * 우리 회사만 해결하면 된다 =회사는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납품회사의 공장에 문제가 생겨 공급이 중단되면 큰 손해를 볼 수있다. 또 데이터를 공유해야 하는 금융망, 행정 전산망 등은 자료의 공유 포맷을 미리 정해서 정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는다면 엄청난 혼란이 생길 것이다. * 시스템 관리자가 해결할 문제이다 =실제 책임은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경영자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진단을 소홀히 하고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막판에 전문가들에게 지불해야 할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미리미리 손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