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강타'] 중국 등 복구지원 약속..해외 각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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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21일 대만 지진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시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만을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장 주석은 "대만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대만 동포들의 생명과 재산이커다란 손실을 입었으며 중국은 이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대만의 지진으로 인한 손실을 경감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총회 참석차 유엔을 방문중인 탕자쉬안 중국 외교부장도 대만 지진에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지진 피해자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애도의 뜻을표시했다. 중국 적십자사도 지진 구호금으로 10만달러를 지원하고 피해자들에게 50만위안(약 6만달러) 상당의 구호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뉴스 브리핑에서 "중국은 타이완에 긴급지원을 제공하려는 정부 및 비정부 기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미국 일본 등도 대만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대만 지진 피해자들에게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미국이 기꺼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타이완 지진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그들을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교황의 애도는 바티칸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을 통해 타이베이의산쿠어시 추기경에게 전달됐다.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도 지진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시하고 대만에 긴급 구조팀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우선 긴급지원금 50만달러를 제공키로 했다. 노나카 일본 관방장관도 대만에 구조대를 보내 구조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도 대만에 구조대를 보내기로 했다. 약 1백명의 러시아 구조대가 대만에 급파되기 위해 모스코바 공항에 집결했다. 싱가포르는 정예 재난구호반 일부 대원들을 포함해 39명의 지원인력을21일 타이완에 파견했다고 정부 관리가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